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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밤11시 쯤 울진 근남 행곡2리 마을 뒤 산불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소방차등 진화인력 배치된 상황이다. |
경북 울진 행곡리 산불이 2일 차인 29일 산림당국이 오전 5시5분쯤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총동원해 오전 진화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40대와 진화인력 1천500명(산불특수진화대원 등 507, 산림공무원 258, 군 239, 소방 461, 경찰 35)을 산불 연소 확산지역과 주변 민가 방호에 투입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도로 낙석방지 철망 공사 중 용접 불꽃이 튀어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9일 정확한 발화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5% 수준이라고 밝혔다.
건조한 날씨와 초속 13m의 순간최대풍속 등 강풍의 영향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야간까지 이어졌다고 산림당국은 설명했다. 울진지역의 4, 5월 누적강수량은 41.1㎜로 평년 146.9㎜와 비교해 28.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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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밤12시 쯤 울진 근남 행곡1리 마을 뒤 산불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소방차등 진화인력 배치된 상황이다. |
또 울진읍 읍남리 소재 보광사 대웅전 건물과 종각, 사찰 인근의 블루핸즈, 타이어뱅크, 컨테이너·고물상·창고 등이 전소되고 울진굿디자인 및 주택 1채 등 6개소 9동의 시설물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민가 등 주택과 시설물에 피해가 없도록 산불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야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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