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 기초의원 선거 금품 살포설 난무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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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4 13:08  |  수정 2022-06-04 13:18
기초의원 전 선거구 당선,낙선자 일부 금품 살포설 파다

선관위,경찰에 구체적 정황 증거 없어 '6개월 상황 주시'
영천지역 기초의원 선거 금품 살포설 난무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영천지역 기초의원 선거에서 출마자들의 금품 살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품 살포설 당사자로 거론되는 출마자들은 당선자 4~5명 낙선자 3~4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금품 살포설이 거론되는 출마자들은 영천지역 '가', '나',' 다',' 라'선거구 전 지역에 포함 돼 있다.

실제 영천 기초의원 모 선거구에 출마한 한 후보는 "금품선거가 횡행했다"며 "심지어 선거운동 일주일 가량 앞두고는 타 후보 견제를 위해 (이유 없이) 경로당을 폐쇄하거나 출입조차 거부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로부터 다른 출마 후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제보를 2~3건 받았지만 그냥 묵인 했다"고 말했다.

당선된 또 다른 출마자는 "모 캠프에 선거 브로커들이 금품 선거를 부채질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언론에서 밝혀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언론에도 금품 살포 소문 제보는 있지만 선관위 및 경찰 신고 건은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금품을 받은 유권자들의 양심선언도 없어 실체가 드러날지 불투명하다.

경찰 관계자도 "이 같은 금품 수수설을 수차례 들었지만 실체 및 증거가 확보된 것은 없다"며 "향후 선거사범 공소시효인 6개월동안 구체적 제보 등이 확인되면 성역 없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역 여론이 퍼지고 있지만 기초의원 선거 금품 수수설이 그냥 설로 끝날지 실체가 밝혀질지 유권자들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모씨(영천시 문외동)는 "대체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단체장 선거가 공약 정책 위주로 치러진 가운데 2~3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선 같은 당 후보들과의 경쟁도 심해 금품 및 향응제공 유혹을 떨쳐 버리기 힘든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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