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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입암면에 있는 '선바위'<사진>는 흥미로운 유래가 전해지는 매력적인 명소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인공폭포와 음악분수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인근에 조성된 분재야생화 테마파크를 비롯해 고추 홍보전시관·수변 휴게공간·산촌 생활박물관 등 둘러볼 만한 공간도 적지 않다. 또 연못과 정자가 멋진 영양 서석지(경북도 국가민속문화재 제108호)가 있어 산촌인 영양을 즐기는 데 제격이다.
예로부터 입암(立岩), 선암(仙岩) 등으로 불린 선바위에는 남이 장군의 설화가 전해져 온다. 남이 장군은 조선시대 지룡(地龍)의 아들인 아룡(阿龍)·자룡(子龍) 형제의 역모를 토벌했다. 이후 남이 장군은 다시 역모를 꾀하지 못하도록 큰 칼로 산맥을 잘라 물길을 돌렸다고 전해지는데 그 마지막 흔적이 바로 선바위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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