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3년째 경산지역 노후주택 개선 '비지땀'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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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3 15:22  |  수정 2022-07-03 15:25  |  발행일 2022-07-03
대구한의대 실내건축학과 학생 25명 참여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마무리
지난 2020년부터 총 15가구 수리하며 지역과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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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난 1일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 지역 노후주택 수리 작업에 지역대학생들이 3년째 참여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구한의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지도교수 정지석) 3·4학년생 25명은 지난 1일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

2020년 5가구, 2021년 5가구에 이어 올해도 오래된 주택 5가구를 수리했다.

지난 3월 2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3개월 동안 사전 조사와 실측작업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본격적으로 현장 시공에 들어갔다.

깨진 벽면, 물이 새는 바닥 및 천장, 곰팡이가 핀 벽, 녹슨 대문을 깔끔하게 수리하고 집 안팎에 쌓여있던 쓰레기도 치웠다.

사업에는 경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안진석),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주민협의체(회장 이석규)도 동참했고, 빌드원 종합건설, youngjinEL, Lampohm, (주)두원, ㈜메종 등 민간기업들은 후원했다.

공사가 끝나자 주민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밝은 모습을 잃지않고 집을 고쳐줘서 너무 고맙다"며 학생들을 안아주기도 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집수리를 하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흔하지 않은 사례다. 학생들이 신선한 아이디어와 책임감으로 안전하게 사업을 끝냈다. 참여해 주신 교수님과 전문가, 지역주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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