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청도 제조업체 4분기 경기 전망 어둡다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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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8 10:18  |  수정 2022-07-08 10:18  |  발행일 2022-07-08
BSI 전분기 보다 무려 14포인트나 하락
66.7%는 "상반기 영업익 목표 미달할 듯"
자동차부품산업 공급망 차질 부담 가중

경북 경산·청도 지역 제조업체의 올 4분기 기업경기전망실사지수(BSI)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상공회의소(회장 안태영)는 8일 보고서를 통해 두 지역 1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전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업종별로는 기계ㆍ금속업종이 86.7, 섬유 66.5, 화학ㆍ플라스틱 76.6, 기타 업종이 68.7로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주요 부문별 경기 동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매출액은 83.3, 영업이익은 73.3, 설비투자가 73.1, 자금 조달여건은 68.3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또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당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기업체 66.7%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초과할 것으로 답변한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목표치 미달로 응답한 업체의 28.4%는 환율·물가 변동성을 이유로 꼽았다. 내수시장 침체는 23.9%를 차지했다.

경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여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세계 주요국의 금리인상 정책이 겹치면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하여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체감경기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은 공급망 차질과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당분간 지역경기의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2/4분기 BSI 실적치도 지난 분기 81.3 대비 5.9포인트 하락한 75.4로 집계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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