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상대 우루과이, 이란에 덜미…가나는 브라질에 0-3 완패

  • 입력 2022-09-24 10:17

파울투 벤투 감독이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코스타리카와 2-2로 간신히 비긴 가운데 벤투호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을 우루과이, 가나는 나란히 쓴맛을 봤다.


우루과이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장크트 푈텐의 NV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 친선경기에서 후반 34분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남미 강호 우루과이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정적 부족을 드러내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반면 세계 랭킹은 22위 이란은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카타르 월드컵 준비를 기분 좋게 이어갔다.

한국과 카타르 월드컵 H조 첫 경기에서 만날 우루과이의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4-3-3 대형을 꺼내 들었다.


주장 완장을 찬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양옆으로 다윈 누녜스(리버풀)와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워 공격진을 꾸렸고, 중원에는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 아래에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와 페데리코 발베레데(레알 마드리드)를 배치했다.


포백은 좌우 풀백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와 다미안 수아레스(헤타페), 중앙수비수 세바스티안 카세레스(클루브 아메리카)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로 구성했고, 골문은 세르히오 로세트(나시오날)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악재를 만났다. 수비수 아라우호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킥오프 5분 만에 아구스틴 로헬(헤르타 베를린)과 교체됐다.


우루과이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세를 펼쳤으나 이란의 두꺼운 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15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가로챈 누녜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보아비스타)가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43분 누녜스의 헤딩 패스에 이은 수아레스의 왼발 논스톱 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2분 뒤 올리베라가 상대 공을 차단하고 나서 날린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우루과이는 후반에도 누녜스와 수아레스를 앞세워 이란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렸으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다가 결국 후반 34분 이란에 한 방 얻어맞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사만 고도스(브렌트퍼드)의 패스를 받은 카림 안사리파르드(오모니아)가 낮고 빠르게 중앙으로 찔러줬고, 이를 골문 앞에 있던 타레미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갈랐다.
우루과이는 28일 캐나다를 상대로 월드컵 준비를 이어간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 가나는 이날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앙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러 전반에만 히샤를리송(토트넘)의 두 골을 포함한 세 골이나 내주고 0-3으로 완패했다.


우리나라는 6월 서울에서 치른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1-5로 패한 바 있다.
오토 아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나는 펠릭스 아페나-잔(크레모네세)을 최전방에 세우고 브라질에 맞섰다.


2선에 조던 아예우(크리스털 팰리스), 안드레 아예우(알사드),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카말딘 술레마나(스타드 렌)이 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아드리수 바바(마요르카)가 나섰다.


포백은 압둘 라흐만 바바(레딩), 알렉산더 지쿠(스트라스부르), 다니엘 아마티(레스터 시티), 데니스 오도이(클뤼프 브뤼허)로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조셉 월러콧(찰턴)이 꼈다.

귀화 선수인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와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은 후반에 차례로 교체 투입됐다.


전반 9분 만에 브라질이 앞서나갔다. 가나 오른쪽에서 하피냐(바르셀로나)가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브라질은 전반 28분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미드필드에서 연결한 공을 히샤를리송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간결한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문에 꽂았다.

히샤를리송은 전반 40분 네이마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추가골을 뽑았다.


가나가 이날 브라질에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두 골을 내준 점은 벤투호로서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가나는 후반 11분 쿠두스의 코너킥에 이은 안드레 아예우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가나는 나흘 뒤 니카라과와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