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뮤지컬 '아이들의 시간' 7~8일 달서아트센터 와룡홀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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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2   |  발행일 2022-10-03 제16면   |  수정 2022-10-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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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뮤지컬 '아이들의 시간' 공연 한 장면.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 제공>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가 'DSAC Co-Work' 프로그램으로 오는 7~8일 양일간 동요뮤지컬 '아이들의 시간'을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한다.

DSAC Co-Work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 활동 동기를 부여하고자 지역의 예술 단체와 협업해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동기획 프로젝트다.

'아이들의 시간'은 학업과 경쟁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노래와 놀이가 있는 시간을 되찾아 주고자 기획됐다. 극단 구리거울의 김미정 대표가 작·연출을 맡았으며 편준원이 작·편곡을 담당한다.

뮤지컬은 1920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일찍 어머니를 잃은 복실이와 판술이는 할머니 고령댁과 아버지와 함께 산다. 남매는 아내를 잃은 슬픔과 힘겨운 가난을 술로 잊으려는 아버지 탓에 학교도 못 가고 집안일을 돕는다. 복진과 태준은 내팽개쳐진 아이들을 위해 동요를 만들어 야학당에서 가르치고, 판술은 야학당에서 배운 동요를 마을에 퍼트린다. 마을 사람들은 동요로 시름을 잊고 공장에 일 나간 어머니 대신 어린 동생과 집안을 돌보던 연이와 판술도 동요로 마음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글을 깨치고 세상을 보는 눈을 깨친 판술이는 독립운동을 하러 만주로 떠난다. 복실이와 연이는 북쪽 하늘을 보며 그리움의 노래를 부른다.

공연은 박태준과 윤복진이 만든 '기러기' '오빠 생각' '스무 하루밤' 등 동요들로 이뤄지며 '수박치기' '냥냥 범버꿍' 등 놀이도 펼쳐진다. 관객과 함께 노래하고 놀이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다. 입장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며, 티켓링크와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053)584-8719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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