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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앞줄 왼쪽 넷째) 경북도지사와 이재혁(앞줄 맨 왼쪽) 경북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 한국수력원자력, 두산퓨얼셀, 삼천리ES, 대성청정에너지가 최근 '도청 신도시 수소융복합사업'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경북개발공사의 공적기능 강화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직접적 ESG경영 도입뿐 아니라 외적으로는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와 내부 경영효율성 강화를 진행하면서 지방 공공기관 경영혁신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경북개발공사는 최근 내부 효율성은 높이고, 공적기능은 강화하는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골자는 조직정비와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다.
조직 내 의사결정 효율 제고를 위해 올 초 이미 14개의 파트를 폐지하는 조직혁신을 단행했고 이번에는 2개팀 축소와 기능 통폐합을 통해 조직 슬림화를 추가했다.
공사는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유휴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190억원 상당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고자산 분양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공적 부문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30% 수준인 부채비율을 내년 중 정책기금 대출을 제외한 공사채 500억원을 전액 상환해 '금융기관 부채 zero'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체 지방 공기업 재무 건전성 중 최고 수준이다.
계획사업의 추진 일정을 앞당겨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고, 공공부문 투자도 확대한다.
올해 매입임대주택 150호 매입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매년 200호를 사들여 매입임대주택 1천호를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시중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해 준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에 대응하고자 안전전담 부서를 사장 직속으로 개편한다.
특히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사업 발굴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9월 경북도청신도시 내 수소융복합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도시 내 800억원을 투자해 약 5만가구에 전기공급을 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15㎿) 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온수를 신도시 내 공동주택 4천여 세대와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수소융복합사업이다.
한편 경북개발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ESG경영 확대를 위해 IBK기업은행과 40억원 규모(대출공급 기준)의 'WITH GBDC ESG 동반성장협력 상생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에서 조성한 예탁금 20억원을 기반으로 IBK기업은행이 40억원을 지원한도로 해 경북 소재 ESG우수 기업에 금융지원을 한다.
지원 대상기업은 경북 소재 ESG 경영 추진기업 및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우선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2억원까지다.
공사는 현재 예탁금을 활용한 '경북 코로나 극복 소상공인 상생펀드'를 대구경북 지방공기업 최초로 출범해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공사 고유의 ESG 상생펀드가 출범한 만큼 우리 공사가 경북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ESG 경영문화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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