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같던 20대 끝나…30대엔 부활할게요"

  • 입력 2023-01-10 08:03  |  수정 2023-01-10 08:04  |  발행일 2023-01-10 제19면
LPGA 7년차 맞는 박성현
"메이저 포함 3승 목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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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그래도 만으로는 20대였는데 이제 진정한 30대가 됐다.(웃음) 아기처럼 어린 마음은 버리고 성숙하게 골프를 대하고 싶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성현(30·사진)은 새해 30대에 접어들며 동시에 LPGA 생활 7년 차를 맞았다.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거머쥐는 등 화려했던 20대 중반과 깊은 슬럼프로 고생했던 20대 후반을 담담히 돌아봤다.

박성현은 9일 의류 후원 조인식에서 "한국에서 3년, 미국에서 3년을 뛰고 났을 땐 '참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뒤로 힘든 일이 생기고 성적도 안 나오면서 마음 아픈 날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2020년부터 어깨 부상 여파 등으로 슬럼프에 빠지며 2019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현재까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3위로 마치며 마침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박성현은 힘든 나날이 계속될 때 '그냥 지나간 하루일 뿐이다' '좋은 일만 있을 순 없고 안 좋은 일도 있을 수 있다'며 하루하루 견뎌냈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 제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이었고 덕분에 제 마음이 단단해진 것 같다"며 "힘들었지만 행복하게 6년을 보냈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제 박성현은 4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박성현은 "작년에 너무 감이 좋아서 아쉬운 마음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며 "올해는 꼭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3승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하루에 서너 시간씩 운동하며 몸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3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전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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