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영국의 법의학자인 리처드 니브 전 맨체스터대학 교수가 컴퓨터 단층촬영과 디지털 3D 기법을 활용해 담갈색 눈에 짧은 곱슬머리와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예수의 얼굴을 재현했다. 그는 예수가 당시 유대인 전통에 따라 수염을 길렀고 키 1.5m에 몸무게 50㎏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하던 초상을 내리고 니브 교수가 재현한 예수상을 걸어 놓는 교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임진왜란 당시 정기룡 장군이 상주읍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하는 기마 동상이 상주시 내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 세워졌다. 일부에서 이 정기룡 장군의 동상 얼굴 모습이 사벌국면 경천대에 있는 동상의 얼굴과 다르다며 논란을 일으켰다. 장군의 용모로는 이들 동상 외에 사벌국면 금흔리 충의사의 영정 그리고 장군의 출생지인 경남 하동의 경충사 영정 등이 있다. 이들 얼굴의 생김새는 모두 제각각이다. 장군의 용모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동상마다, 영정마다 모습이 다른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장군의 용모에 대한 기록은 '눈망울에 광채가 있었기 때문에…' '범이 잠자는 상'('정통제사적'), '의관이 웅장하고 위엄있고 눈빛이 횃불과 같았다'(장군의 신도비문) 등뿐이다. 추상적인 눈빛 외에는 얼굴을 그리는 데 근거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
정기룡 장군의 얼굴뿐만 아니다. 위인들의 영정이나 동상의 용모는 매우 부분적인 고증을 근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그의 업적과 정신 아니겠나.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
지난해 11월 임진왜란 당시 정기룡 장군이 상주읍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하는 기마 동상이 상주시 내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 세워졌다. 일부에서 이 정기룡 장군의 동상 얼굴 모습이 사벌국면 경천대에 있는 동상의 얼굴과 다르다며 논란을 일으켰다. 장군의 용모로는 이들 동상 외에 사벌국면 금흔리 충의사의 영정 그리고 장군의 출생지인 경남 하동의 경충사 영정 등이 있다. 이들 얼굴의 생김새는 모두 제각각이다. 장군의 용모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동상마다, 영정마다 모습이 다른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장군의 용모에 대한 기록은 '눈망울에 광채가 있었기 때문에…' '범이 잠자는 상'('정통제사적'), '의관이 웅장하고 위엄있고 눈빛이 횃불과 같았다'(장군의 신도비문) 등뿐이다. 추상적인 눈빛 외에는 얼굴을 그리는 데 근거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
정기룡 장군의 얼굴뿐만 아니다. 위인들의 영정이나 동상의 용모는 매우 부분적인 고증을 근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그의 업적과 정신 아니겠나.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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