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는 우리나라 내륙 최대 산업단지로 수출 중심국가로 도약을 꿈꾸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조성했다. 1970년대는 섬유와 전자, 1980년대는 컴퓨터와 반도체, 1990년대는 백색가전과 전기·전자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수출 강국으로 이끌었다. 2000년대부터는 IT·모바일 산업으로 국가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반세기 동안 국가 경제를 이끈 구미산단은 요즘 대기업 이전과 수도권 집중으로 벼랑 끝에 놓인 상황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로 제2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최첨단 전략산업이란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낸 것이다.
지난달 27일 경북도를 거쳐 산업부에 접수한 유치 계획서는 무려 600쪽으로 소설책 2권 분량이다. 정부는 6월 말까지 특화단지를 확정한다. 지난달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미산단을 방문한 이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반도체 특화단지를 구미로 지정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서슴없이 대응 투자가 가능한 산업용지(국가 5산단 260만㎡) 확보, 반도체용 고순도 공업용수, 반도체 전문인력 10년간 2만명 양성, 대구경북신공항과 10㎞ 남짓 거리,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359개사) 밀집 등이다. 여기에다 SK실트론, 매그나칩반도체, LG이노텍, 삼성SDI 등 반도체 중심의 국제경쟁력(특허 1만6천건), 로봇 산업 선도 기술도 강점이다.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해도 반도체 특화단지 최적지는 경북 구미시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지난달 27일 경북도를 거쳐 산업부에 접수한 유치 계획서는 무려 600쪽으로 소설책 2권 분량이다. 정부는 6월 말까지 특화단지를 확정한다. 지난달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미산단을 방문한 이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반도체 특화단지를 구미로 지정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서슴없이 대응 투자가 가능한 산업용지(국가 5산단 260만㎡) 확보, 반도체용 고순도 공업용수, 반도체 전문인력 10년간 2만명 양성, 대구경북신공항과 10㎞ 남짓 거리,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359개사) 밀집 등이다. 여기에다 SK실트론, 매그나칩반도체, LG이노텍, 삼성SDI 등 반도체 중심의 국제경쟁력(특허 1만6천건), 로봇 산업 선도 기술도 강점이다.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해도 반도체 특화단지 최적지는 경북 구미시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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