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후폭풍이 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도 한동안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요동쳤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4.71% 떨어졌다. 지난 10일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07%),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1.76%), 주요주로 구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44%) 모두 1% 넘게 급락했다. 기술 부문 스타트업을 상대한 SVB의 폐업으로 은행주에서 기술주로 투자 불안감이 번진 결과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는 연이어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14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15일), 산업생산(17일) 등이 예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6.4%)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WSJ는 2월 CPI가 전월 대비 0.5% 오르며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5%, 전월 대비 0.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21~22일 예정된 3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까지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7~8일(현지시각) 미 의회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향후 나오는 경제 지표에 따라 연 5.5%를 넘을 것으로 본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선 미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68.3%(지난 11일 기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1.7%로 전망했다. 여전히 빅스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준 긴축기조 탓에 추가 인상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10일) 코스피는 한 주 전보다 37.48포인트(1.54%) 내린 2,394.59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한 주간 13.82포인트(1.72%) 상승한 788.6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일주일간 22.60원 급등한 1,324.20원에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350~2,470포인트를 제시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요동쳤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4.71% 떨어졌다. 지난 10일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07%),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1.76%), 주요주로 구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44%) 모두 1% 넘게 급락했다. 기술 부문 스타트업을 상대한 SVB의 폐업으로 은행주에서 기술주로 투자 불안감이 번진 결과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는 연이어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14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15일), 산업생산(17일) 등이 예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6.4%)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WSJ는 2월 CPI가 전월 대비 0.5% 오르며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5%, 전월 대비 0.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21~22일 예정된 3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까지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7~8일(현지시각) 미 의회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향후 나오는 경제 지표에 따라 연 5.5%를 넘을 것으로 본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선 미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68.3%(지난 11일 기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1.7%로 전망했다. 여전히 빅스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준 긴축기조 탓에 추가 인상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10일) 코스피는 한 주 전보다 37.48포인트(1.54%) 내린 2,394.59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한 주간 13.82포인트(1.72%) 상승한 788.6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일주일간 22.60원 급등한 1,324.20원에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350~2,470포인트를 제시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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