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먹방 세리머니 후세인의 황당 퇴장

  • 입력 2024-01-31 08:09  |  수정 2024-01-31 08:11  |  발행일 2024-01-31 제20면
이강인은 득점왕 경쟁
카타르 아시안컵

아시안컵 득점 순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던 이라크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이 어이없게 물러나면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29일(현지시각) 치러진 이라크와 요르단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은 한 편의 '스릴러 영화'같은 경기였다.

전반 추가시간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가 선제골을 뽑자 이라크는 후반 23분 가드 나티크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31분 후세인의 대회 6호 골로 2-1 역전을 이뤘다.

그러나 요르단이 후반 추가시간 야잔 알아랍, 니자르 알라시단의 연속골로 3-2로 다시 승부를 뒤집으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후세인의 '마지막'도 이라크만큼이나 극적이었다.

그는 2-1 역전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 주변을 돌며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라운드에 앉아 잔디를 입에 넣는 시늉을 했다. 앞서 선제골을 넣은 요르단 선수들의 밥 먹기 세리머니를 비꼬는 듯했다.

주심은 후세인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옐로카드를 한 번 받았던 후세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이게 이후 경기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후세인을 제치고 득점왕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현재 4골로 2위를 달리는 카타르의 윙어 아크람 아피프다.

아피프에 이어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이 3골로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 팔레스타인의 오다이 다바그와 공동 3위에 올라가 있다.

다바그는 팔레스타인이 탈락해 더는 득점왕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

이강인과 우에다가 6골에서 멈춘 후세인, 4골로 한발 앞선 아피프의 뒤를 쫓는 형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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