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서울대 수시 합격자 103명→120명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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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7 07:26  |  수정 2018-12-17 07:26  |  발행일 2018-12-17 제6면
非수성구 고교 약진 두드러져
대구과학고 41명 합격 ‘한몫’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대구지역 합격자 수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비수성구 고교의 약진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총 2천523명 중 120명(4.8%)이 대구지역 고교 출신이다. 이는 지난해 103명에 비해 17명 늘어난 수치다.

대구지역 고교 출신의 서울대 합격자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그동안 상대적으로 서울대 입시에서 밀려나 있던 상당수 비수성구 고교에서 2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요인은 영재학교인 대구과학고 출신 합격자가 41명으로 전년보다 10명 증가한 점이다.

2명 이상 서울대 수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 중 비수성구 고교는 △경북예고(5명) △경원고(4명) △대건고·서부고(이상 3명) △경상여고·구암고·다사고·달성고·신명고·경일여고·계성고·호산고(이상 2명) 등 12개교에 이른다. 수성구 고교는 △경신고(5명) △대륜고·대구여고(이상 4명) △남산고(3명) △경북고·혜화여고(이상 2명) 등이다. 대구일과학고는 8명을 배출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서울대 수시모집이 각 고교의 교육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대구 한 사립고 교사는 “올해 수능 최저기준을 못 맞춘 수험생들이 속출하면서 상대적으로 학력이 우수한 대구 수험생이 혜택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연계열에서 일반전형을 지원한 수험생은 학종 시스템상 우위에 있는 과학고 학생과 경쟁해야 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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