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박스] 쿨헌터·쿨헌팅

  • 입력 2006-08-28 07:11  |  수정 2006-08-28 07:11  |  발행일 2006-08-28 제30면
[지식박스] 쿨헌터·쿨헌팅

문:'2006년 신조어'란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쿨 헌터' '쿨 헌팅'이 눈에 띕니다. 무슨 뜻입니까.

답: 쿨 헌터(Cool Hunter)는 시장이 원하는 것들을 바로바로 기업에 전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백화점을 비롯한 거대 규모의 소비 시장은 대체로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의 소비 성향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이것이 유행이다'라는 식으로 강요하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등을 이용한 다양한 소비 통로가 생겨났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매 성향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되면서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이 생겨났습니다. 기업이 발빠르게 움직인 이유이고, 그 결과 생겨난 것이 쿨 헌터입니다.

쿨 헌터들은 자신의 소비내역과 최신 시장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신상품 개발은 물론, 서비스를 기획합니다. 실례로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인 태평양은 만 25세 전후의 스튜어디스로 구성된 '라네즈 EO클럽'이라는 조직을 활용,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쿨 헌팅은 쿨 헌터들이 하는 일로, '시중에 출하된 유행 상품이 전반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기도 전에, 차기 유행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을 착용한 유행 선도자를 찾아내는 마케팅 조사 방법'을 뜻합니다. 참고로 StreetCom은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청년층 지향(youth-oriented) 마케팅 기술을 터득한 폴란드 최초의 쿨헌팅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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