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고추유통공사 화재…군수 선거운동 중단

  • 입력 2014-04-12 00:00  |  수정 2014-04-12 13:52
권영택, '사태수습' 명목 예비후보 등록 철회

 12일 오전 4시 40분께 경북 영양군 일월면 가곡리 영양고추유통공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영양군이 운영하는 공장 건물 660여㎡와 고추건조기 등을 태워 3억5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약 3시간만에 진화됐다.


 불을 처음 발견한 경비원 권모(41)씨는 "순찰 근무 중 플라스틱 박스 야적장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7대와 소방관 등 170여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25만여 개의 플라스틱 박스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가릴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재와 관련, 지난달 26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영택 영양군수는 "군민의 주 소득원인 고추 판매와 유통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사태 수습과 군민 안정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4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방침"이라고밝혔다.


 예비후보가 선관위에 사퇴 신고서를 제출하면 예비후보로 다시 등록할 때까지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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