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취하면'…독사 던지고 상습 폭행 60대 구속

  • 입력 2014-07-10 20:14  |  수정 2014-07-10 20:14  |  발행일 2014-07-10 제1면

경남 진주경찰서는 마을 주민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생활필수품을 훔친 등 혐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주거침입·절도·재물손괴)로 문모(62)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문 씨는 지난 3월 말께 자신이 사는 마을의 마을회관에서 "술에 취했으면 집에 가라"고 말한 안모(74)씨에게 알루미늄 지팡이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는 등 지난 4개월간 마을 노인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 씨가 마을주민이 사는 방안에 독사를 던진 사실도 자백했다고 전했다. 당시 방에 있던 노인이 뱀을 보고 급히 달아나 다행히 상처는 입지 않았다.


 문 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께 같은 마을에 사는 강모(57) 씨 집에 들어가 경운기·보일러·대문 등을 부수는 등 지난 7개월간 마을 주민의 집에 13차례나 무단 침입해 재물 등을 부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2010년 3월에는 같은 마을 정모(77·여) 씨 집 대문을 부수고 들어가 소주와 맥주를 훔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마을 주민의 집에서 생활필수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술에 취하면 마을 주민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물건을 훔친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에 나서 문 씨를 붙잡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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