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벌에 쏘여…버스 절벽으로 추락할 뻔

  • 입력 2014-07-18 15:41  |  수정 2014-07-18 15:41  |  발행일 2014-07-18 제1면
승객 13명 자력 탈출…2명은 가벼운 상처

강원 산간마을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던 버스 운전자가 벌에 쏘이면서 현기증을 일으켜 도로 옆 절벽으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났다.
 18일 오후 2시 11분께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인근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던 농어촌 버스(운전자 선모·51)가 도로 오른쪽 나무를 들이받고 45도가량 기울었다.


 이 사고로 승객 13명이 한때 버스에 갇혔으나 대부분 창문을 깨고 자력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승객이 팔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고 버스는 진부면∼월정사∼상원사 구간을 운행 중이었다.


 버스가 멈춰선 곳은 10m 아래 계곡 바로 옆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게 119구조대원 등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버스가 절벽 인근으로 넘어져 추락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대부분 자력 탈출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 등은 운전자 선씨가 벌에 발목을 쏘여 현기증을 일으키면서 운전대를 급조작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운전 중 벌에 쏘인 운전자 선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