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아트스트리트 ‘열린예술장터’ 29∼31일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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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7   |  발행일 2014-08-27 제21면   |  수정 2014-08-27
작품 설명듣고, 만들어보고…시민에게 다가온 예술 축제
도자·가죽제품·액세서리…다양한 수공예 작품 판매
공개시연·체험기회 제공…클래식·국악 콘서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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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범어아트스트리트가 마련한 ‘열린예술장터 범어’에서 진행된 입주작가 워크숍. <대구문화재단 제공>

범어네거리 지하철공간에 자리한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예술축제인 ‘2014 열린예술장터 범어’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연다.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이색적인 지하문화거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열린예술장터 범어는 이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예술가와 시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예술의 진정한 재미와 의미를 알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색다른 방식의 예술행사이다.

대구문화재단 문화사업부 원상용 부장은 “지난해 7월 처음 열어 6일간 500여명의 예술인이 7천여명의 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예술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올해는 도예, 가죽공예, 핸드페인팅, 섬유미술, 판화, 재활용아트, 영상, 설치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시민에게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는 예술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트마켓과 범어입주작가회와 지역예술인이 참여한 기획전시, 오픈스튜디오가 마련됐다. 핸드메이드 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이는 아트마켓에는 30여팀의 셀러들이 준비한 도자, 비즈, 액세서리, 우드제품 등의 수공예 작품들이 판매된다.

범어입주작가회는 ‘소풍’을 주제로 해 장르별 공간구성을 새로이 한 오픈스튜디오를 준비했다.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무료 체험도 마련돼 있다. 도자기와 점토체험방, LED 조형작품방, 사진갤러리 카페, 시화부채공방, 달나라&두꺼비, 핸드메이드 이야기, 한지 체험방, 나만의 소품방, 오카리나 체험방, 아트캐릭터방 등 10개의 입주작가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범어아트스트리트 전시장에서는 기획전시인 ‘쉐어 인 더 아트(Share in the art)’전이 9월28일까지 펼쳐진다. 예술을 통한 나눔을 주제로 한 이 전시에는 2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벽면갤러리에는 시민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작품 50여점이 소개된다. 자동차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이채일, 풍경을 통해 휴식시간을 가져다주는 박영상, 달콤한 사탕을 그린 정보연, 인류와 자연의 관계를 담아낸 이재한, 따스한 연못을 표현한 이화전, 빛을 통한 감정을 전달하는 박현규, 카드와 캐릭터를 그린 전병택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스페이스 공간에는 공간별 특색에 맞춰 다양한 장르의 지역예술가들을 초대했다. 김한숙 작가의 서정적인 회화작품, 천연염색 섬유로 작업한 섬유미술연구회의 직물회화 작품, 이창열의 영상작품,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김민수의 민화작품, 전영미 작가의 도자기 핸드페인팅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일 3회씩 미니콘서트도 열어 축제분위기를 북돋운다. 우리소리 연구회, 하지현 김병현 듀오, 아울루스 플루트, 소리쟁이, 가야금 병창그룹 놀다가歌, 이어랑, 사필성, 테이크인 등 9개의 공연단체가 출연해 오카리나, 클래식, 퓨전국악, 어쿠스틱 밴드, 실용음악, 재즈 등을 들려준다.

이외에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작가들의 스튜디오 앞에서 작업과정을 공개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공개시연과 작가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가죽카드케이스 만들기, 도자기 핸드페인팅, 토우 만들기, 한지 체험, 아트토이, 솟대 만들기 등의 일일체험을 마련한다.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053)422-1248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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