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다가 두 골…살아난 대구FC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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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5   |  발행일 2014-09-15 제26면   |  수정 2014-09-15 07:54
후반 조나탄·노행석 연속골로 부천 잡고 챌린지 5위에 올라
1부리그 포항·상주 나란히 승

프로축구 대구FC가 홈에서 부천을 제물로 반등에 성공하며 조광래 신임 단장에게 취임 축하 승리를 안겼다.

대구는 1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과의 26라운드에서 후반 조나탄의 선취골과 노행석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대구는 이날 승리로 지난 9라운드 안방에서 부천에 당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승점 34(9승10패7무)를 기록, 순위를 8위에서 5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침묵하던 득점포는 순식간에 쏟아졌다. 전반전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대구는 후반 3분 조나탄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4분 뒤인 후반 7분에는 노행석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대구스타디움은 순식간에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날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대구의 세트피스.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으며 골로도 연결된 것.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위력적이었던 대구의 세트피스가 한동안 잠잠했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완벽하게 되살아나면서 향후 경기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나탄의 골감각이 살아난 것도 긍정적인 신호.

최덕주 대구 감독은 경기 직후 “전반 부천 공격수들의 잇단 슈팅과 득점찬스를 대구 수비진이 잘 막아냈다”면서 “전방 공격수와 양날개의 유기적인 팀워크가 살아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대구는 이날 홈경기를 ‘대구생활체육축구동호인의 날’로 정하고 지역 축구동호인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식전 경기로 2014 대구FC컵 대구사랑 축구리그 결승전(60대)을 진행하고, 하프타임에는 지역 축구동호인들의 캐논슛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6라운드에서는 상주상무가 후반 2분 이호의 득점에 힘입어 전남드래곤즈를 1-0으로 물리치고 중간 순위 9위에 랭크됐다. 또 포항스틸러스 역시 성남FC를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50을 기록, 전북(승점 51)을 1점차로 계속 쫓고 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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