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스트레스 싹 날리고 숨은 끼·재능 한껏 발산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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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0 08:03  |  수정 2014-10-20 08:03  |  발행일 2014-10-20 제16면
‘제14회 대구 학생 동아리 한마당’축제
공부 스트레스 싹 날리고 숨은 끼·재능 한껏 발산
지난 14일, 제14회 대구 학생 동아리 한마당 행사가 열린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강당에서 학생들이 한 동아리 부스를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제 연주 실력 한 번 보실래요?”

대구지역 각급 학교 동아리 학생들의 축제가 열렸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제14회 대구 학생 동아리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구교육연수원 △웃는얼굴아트센터 등 3곳에서 열렸다. 대구지역 초·중·고 440개교에서 무려 1만6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올 4월 기준, 대구지역 각급 학교에는 총 1만5천여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이번 행사는 시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에서 비슷한 형태로 진행해 온 행사를 통합해, 대구행복교육의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첫날(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에는 동부, 15일 서부, 그리고 남부와 달성교육지원청이 16일과 17일 축제를 즐겼다. 행사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시교육청은 이 기간 창의적 체험동아리 축제 전시, 뮤지컬 및 연극 페스티벌, 대구관악제(13개교 참가)를 동시에 진행했다. 특히, 2회째를 맞이한 창의적 체험동아리 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되는 활동이다.

또한, ‘교육 기부자와 함께하는 동부학생 동아리 꿈 한마당’(동부교육지원청 주관), ‘예술동아리 종합 발표회’(서부·남부교육지원청 주관), ‘제15회 국악경연대회’(달성교육지원청 주관) 등의 행사도 진행됐다.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는 미술중점학교인 성당중, 대구제일고와 경북예술고, 덕원고, 대곡중, 대명중 등 각급 학교 미술동아리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모은 ‘창의적 대형입체미술’이 전시됐다. 또한 창의적 체험동아리 축제가 공연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졌다.

대구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는 대구지역 13개교의 연극회 및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모여 ‘연극 페스티벌’을 선보였다. 또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학생 뮤지컬 지정 8개교가 함께 ‘뮤지컬 페스티벌’을 진행했는데, 이들 공연은 하루에 두 작품씩 공연을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많은 관심 속에 공연 전부터 좌석 관람 신청이 마감되기도 했다.

우동기 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공부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즐겁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한다는 생각에서 마련된 행사”라며 “특히 내년도 자유학기제가 전면 도입되면, 학교 교육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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