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음의 만남’展…내달1∼7일 이상숙갤러리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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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8   |  발행일 2014-11-28 제18면   |  수정 2014-11-28
그림 한점 한점에 이웃 사랑이 차곡차곡
20141128
이경희 작 ‘소시장’
20141128
김정기 작 ‘구절초’

기증 받은 작품 판매 수익금
장애인시설·외국인 근로자
겨울나기 재원으로 전액 기부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있는 이상숙갤러리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가슴 훈훈한 전시를 마련한다. 오는 12월1일부터 7일까지 이상숙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제5회 아름다운 마음의 만남’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을 기증받아 판매되는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시설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겨울나기 재원으로 기부한다. 그동안 네 차례의 행사를 통해 역량있는 작가의 작품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고유가로 인해 난방비 부담을 안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안겨주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 행사는 더불어복지재단 등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이상숙 대표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작가들에게도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00년에 기획해 매년 열고 있다.

이 대표는 “작품을 기증받아 진행하는 행사라서 작가들이 과연 작품을 흔쾌히 내놓을지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시작했는데 1회 때부터 작가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 많은 작가들이 동참해줘 그동안 행사가 예상 외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공에는 작품을 구입해간 컬렉터들의 도움도 컸다. 컬렉터들이 이 전시의 기획취지를 알고 흔쾌히 작품을 구입해주기 때문이다. 이들 컬렉터 중에는 매년 작품을 구입해가는 이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 대표는 “이 전시는 작가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마련된 것이다. 예술활동에 전념하던 작가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에 동참한다는 생각을 갖고 소중한 작품을 기증해준 덕분”이라며 “컬렉터는 작가의 작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 돕기에도 간접적으로 동참할 수 있어 작품 구입에 더 적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강정주 김외란 권유미 노중기 유현 한상윤 황현숙 이경희 김선식 김영식 이경옥 전문환 천경희 천한봉 김향미 신계남 이말남 이정리 창유진 천미정 이창수 등이 참여했다. 서양화, 도예,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출품했다.

올해는 그림촌갤러리, 송아당, 신미화랑, 문화화랑 등 여러 화랑도 동참해 행사의 규모가 확대됐다. 전시작은 70여점. (053)422-8999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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