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 어보 65년만에 고국 품으로

  • 김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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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6 07:17  |  수정 2015-01-26 07:17  |  발행일 2015-01-26 제2면
6·25전쟁 때 美 병사가 불법 반출
안민석 의원 “설 즈음 환수 예정”
문정왕후 어보 65년만에 고국 품으로
6·25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불법 반출한 후 6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문정왕후 어보. 연합뉴스

6·25전쟁 당시 불법 반출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65년 만에 한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미국 내 한국 문화재 유물 처리 문제로 방미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25일 “현재 미국 워싱턴DC 국토안보수사국(HSI)에서 보관 중인 두 어보는 조만간 절차를 밟아 한국에 반환될 예정”이라며 “문정왕후 어보는 다음 달 설 전후, 현종어보는 3월 중 각각 환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정왕후 어보는 6·25전쟁 당시 미군 병사에 의해 국외로 반출됐다. 이후 2000년 LA카운티 박물관 측이 경매시장에서 구입해 소장해 왔다가 도난품인 사실이 확인됐고, 우리나라 문화재청의 수사 요청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이 2013년 9월 압수해 그동안 조사를 진행해왔다. 현종어보는 지난해 5월 KBS의 ‘시사기획 창’에 존재 사실이 보도되면서 한·미 공조의 계기가 마련됐고, 문화재청의 수사 요청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이 압수했다.

한편 안 의원은 문정왕후·현종어보 반환을 위해 ‘문화재 제자리 찾기’ 혜문 스님과 함께 3년 가까이 환수활동을 펼쳐왔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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