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집안에 봄을 들여놓으세요

롯데백화점 대구점 점원이 고객에게 다양한 색상의 수납장 서랍을 열어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동아백화점 쇼핑점 침구 매장에서 점원이 꽃무늬 이불을 고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동아백화점 제공>

봄을 맞아 집안 인테리어를 바꿔 보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집을 단장할 수 있는 가구나 전자제품은 물론, 아기자기한 소품 등을 할인해 내놓으며 고객유치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밝은 색상의 커튼과 카펫

집안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뭘까. 두껍고 어두운 컬러의 커튼을 교체하는 것이다. 특히 거실에 달린 커튼은 집안의 첫 느낌을 표현한다. 밝고 가벼우면서 자연 채광이 잘 될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백화점은 올해 봄철 커튼으로 면과 리넨 소재의 제품을 추천한다. 리넨은 자연채광을 통해 집안을 아늑하고 화사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주부들이 좋아하는 색은 핑크와 그린이다. 면 소재 커튼은 다양한 디자인이 있어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선호한다. 한 편의 커다란 미술작품을 걸어놓은 듯한 효과를 기대한다면 면 커튼이 좋다.

송재헌 동아백화점 쇼핑점 모던하우스 팀장은 “거실 커튼을 고를 때 거실에 있는 가구에 맞추는 것이 좋고, 변색 여부와 세탁방법을 꼼꼼하게 체크한 후 선택해야 오랫동안 잘 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카펫을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최근 출시된 카펫의 경우 얇은 소재의 퀼팅 카펫이 관심을 끌고 있다. 문양은 잔잔한 꽃, 기하학 등이 있다. 퀼팅 카펫은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에 적합하다.

◆봄 이불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자미온과 소프라움 이불 창립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3월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자미온의 라일락 차렵세트 14만1천원, 소프라움 모나코 스프레드세트를 21만원에 판매한다. 자미온과 소프라움의 이불은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가구박람회도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에몬스 침대는 전품목을 15% 할인해 체르니 거실장을 51만9천원, 올리브 4인용 식탁을 82만6천원에 판매한다. 또 디자인벤처스는 6인용 식탁을 200만원대에 내놓는다.

전자제품 특별기획전도 마련한다. 다음달 8일까지 TV(진열 상품)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고 에어컨 예약 할인 판매도 한다. 이동현 롯데백화점 대구점 생활가전 플로어장은 “최근 봄을 맞아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주부들이 늘어난 만큼 다양한 리빙용품을 할인가에 내놓는 기획전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안 분위기 살리는 소품

대구백화점은 봄에 어울리는 소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간단한 소품 몇 개만 있어도 집안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다. 본점과 프라자점 9층 생활매장에서 소품 도자기와 조화, 촛대 등을 다양하게 판매중이다.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홈윅스는 인테리어를 위한 소품으로 파스텔 색상의 벽시계, 꽃 모양 액자, 거울, 컬러쓰레기통, 저울 등을 갖추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컬러쓰레기통은 색상이 다양한 데다 디자인도 예뻐 젊은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소품 인테리어 브랜드 포커시스와 레졸리바드에서도 쿠션과 수납통, 옷걸이, 머그컵 등 적은 비용으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의 기본은 대청소다. 이에 대구백화점은 봄맞이 대청소 요령을 소개했다. 먼저 집안 전체를 청소할 때는 침실, 거실 등 공간별로 청소할 곳을 정하고 천장에서 조명기구, 벽, 바닥 등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가장 더러운 곳부터 청소해야 효과적이며, 청소도구와 용품은 미리 챙겨둬야 한다.

욕실은 곰팡이를 제거하는 게 급선무다. 욕실 모서리의 실리콘 부분에 락스를 뿌리고, 변기엔 전용세제를 이용해 씻어내는 게 좋다. 피죤의 무균무때, 애경에서 출시한 홈즈 퀵크린(곰파이 제거용)이 특히 잘 팔리는 욕실전용 세제다.

◆꽃과 화분으로 집안 꾸미기

이마트는 봄 맞이 집 단장을 준비중인 고객들을 위해 봄맞이 원예대전을 진행한다. 지난 겨울 동안 쌓인 집먼지를 털어내고 계절에 맞는 인테리어를 준비하고자 하는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원예대전은 오는 4월15일까지 무려 8주 동안 진행된다. 먼저 오는 3월11일까지 열리는 1차 대전 때는 2015년 첫 출하되는 초화를 준비했다. 스투키와 금전수 등 30여종의 공기정화 식물을 주력 품목으로 선보인다. 도시 감각의 시멘트 화분이 4만9천원에 판매된다.

오는 3월12일부터 4월1일까지 열리는 2차 대전 때는 봄을 대표하는 튤립, 수선화, 미니장미 등 봄꽃 5종과 호접난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4월2일부터 15일까지는 아파트 거주자들이 베란다에서 채소재배를 할 수 있도록 채소씨앗 50종과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와 같은 열매 달린 채소모종을 선보인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