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역을 넘어 세계로] 中南美에 청년 창업인력 진출 교두보 구축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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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7   |  발행일 2015-04-27 제5면   |  수정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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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4일(현지시각) 브라질 과학기술부에서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인 안프로텍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전파와 브라질 청년창업·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상호 협약을 맺었다. 앞줄 왼쪽부터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정환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알도 헤벨로 과학기술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프란실리니 프로코피오 가르시아 안프로텍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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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조경제센터·삼성전자
브라질과 창조경제 수출 협약

벤처·유망기업 발굴·육성 협력
코리아세일즈 확산 모멘텀 활용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가 브라질에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수출한다.

이번 창조경제혁신센터 수출은 양국 정부간, 민간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함으로써 정부의 전폭적인 시스템 지원과 관련 법규 정비, 인프라 지원 등을 토대로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와 민간 MOU를 맺고 창조경제 모델 전파, 양국 청년의 창업지원, 신생기업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창조경제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둘째다.

이에 따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과 벤처간 협력 생태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창조경제 모델을 브라질에 전파, 현지 스타트업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수익과 규모를 갖춘 업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500만달러를 투자해 삼성 브라질연구소와 함께 브라질의 유망 신생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연구개발·사업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돕는다.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인프라를 브라질에 공동 구축함으로써 중남미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세계 시장에 ‘코리아 세일즈’를 확산시키는 모멘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노하우를 현지에 접목할 수 있도록 유망 창업가와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대구시, 삼성전자,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는 연구개발 등을 포함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고, 기술인력과 전문가, 산업계 관계자 등의 상호방문, 세미나·워크숍 개최, 양국 액셀러레이터간 유망 스타트업 교류 등 인적 자원 교류도 넓혀가기로 했다.

이번 MOU는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의 글로벌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한 기업의 남미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또 한국과 중남미 거점간 연계를 통해 대구를 비롯해 우리나라 청년 창업인력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마케팅과 정보 네트워크, 기술력 등에서 앞선 대기업이 멘토가 돼 다양한 분야의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의 핵심 비전인 만큼 이번 수출은 ‘브라질판 창조경제’ 정책이 되는 셈이며 중남미 경제의 중심인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 지역에 창조경제를 확산시키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창의성과 혁신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협력활동의 제도적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이 브라질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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