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취업난에 '학력 유턴' 지원자 다시 증가

  • 입력 2015-10-07 10:02  |  수정 2015-10-07 10:02  |  발행일 2015-10-07 제1면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이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학력 유턴' 현상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2016학년도 수시1차 원서 접수 결과 대졸이상 고학력 지원자 수가 29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박사 출신이 2명, 석사 출신이 8명이다.


 이는 지난해 수시 1차 모집 때 대졸 이상 지원자(256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대졸 지원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추이 자체가 반전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학측은 현재 추세라면 수시 2차와 정시모집이 끝나면 대졸 지원자 수가 지난해의 630여명 보다 훨씬 많은 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고학력자들은 취·창업이 비교적 유리한 학과로 몰렸다.
 간호학과에 169명, 물리치료과 64명, 방사선과 21명, 치위생과에 10명이 지원했다.


 이 때문에 간호학과에 지원한 고학력자들은 입학을 위해 대졸 이상 지원자 중에서만 약 9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서야 한다.
 이 대학의 학력 유턴 현상은 2001년 189명에서 시작해 해마다 증가했고 2010년에는 1천명을 넘었다.


 그러나 2011년 733명, 2013년 488명, 2014년 480명 등으로 감소했다.
 최영상 입학처장은 "'평생직장' 개념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취업하기 쉽거나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기대할 수 있는 학과를 찾는 사람이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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