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6 영남일보-폴스미스 20대 총선 여론조사 .4] 포항남구-울릉

  • 임성수
  • |
  • 입력 2015-10-13   |  발행일 2015-10-13 제4면   |  수정 2015-10-13
박명재, 60대 이상·울릉서 크게 앞서…김정재·김순견·허대만 선전

내년 총선을 앞두고 ‘포항남구-울릉’은 김형태 전 의원의 낙마로 2013년 10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박명재 의원이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다른 출마예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포항시장 경선에 나섰던 서울시의원 출신의 김정재 새누리당 부대변인도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1013
20151013

◆ 인지도

영남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와 함께 지난 9~10일 포항남구와 울릉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지도의 경우 박명재 의원이 8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허대만 포항남구-울릉 지역위원장이 야당 후보로 67.2%의 높은 인지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정재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김순견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는 각각 53.0%와 48.5%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울릉 응답자의 99.6%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포항 남구 응답자 중에서는 경북도의원 1선거구(송도동·해도동·상대동·제철동·청림동)에서 가장 높은 89.6%의 인지도를 보였다.

허 위원장(73.8%)과 김 상임감사(60.2%)도 도의원 1선거구에서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김 부대변인은 도의원 2선거구(대이동·효곡동)에서 58.4%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으며, 울릉에서 가장 낮은 34.0%에 그쳤다.

◆ 국회의원 인물 적합도

‘누가 국회의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박명재 의원이 5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김정재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24.2%로 뒤를 이었다. 허대만 새정치연합 포항남구-울릉 지역위원장과 김순견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는 각각 9.2%와 5.5%로 나타났다. ‘아직 모름’이란 답은 11.2%였다.

울릉에서 73.5%의 높은 적합도를 보인 박 의원은 포항에서는 도의원 4선거구(동해면·호미곶면·구룡포읍·오천읍·장기면)에서 56.5%로 가장 높았다.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50%를 넘지 못했다.


‘인지도’서 박명재 86%로 최고
새정치聯 허대만 67% ‘둘째’
울릉선 99.6%가 “박명재 안다”

‘의원 적합도’도 朴 50%로 1위
60대 이상 64% 지지…2위의 3배

33% “우선사업은 포항블루밸리”


김 부대변인은 도의원 3선거구(연일읍·대송면)에서 31.6%, 허 위원장 역시 도의원 3선거구에서 13.1%로 가장 강세를 보였다. 김 상임감사는 도의원 1선거구(8.7%)에서 적합도가 높았다.

박 의원과 김 부대변인은 성별로도 지지층이 다소 갈렸다. 박 의원은 남성(47.4%)보다 여성(52.7%), 김 부대변인은 여성(21.3%)보다 남성(26.9%)으로부터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도 박 의원이 모든 연령층에서 다른 출마예상자를 앞섰지만, 20~30대에서는 김 부대변인과 39.6%대 29.2%로 10.4%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박 의원이 63.5%대 16.4%로 3배 정도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박 의원이 새누리당 지지자로부터 59.6%, 허 위원장이 새정치연합 지지자로부터 44.0%의 국회의원 인물 적합도를 보였다.

◆ 새누리당 공천후보 지지도

새누리당 출마예상자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에서도 박명재 의원(53.1%)이 김정재 부대변인(26.6%)보다 2배 정도 높았다. 김순견 상임감사는 4.9%의 지지도에 그쳤다. ‘아직 모름’이란 답은 15.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국회의원 인물 적합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박 의원은 울릉 75.1%, 포항 도의원 4선거구에서 59.2%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나머지 포항지역에서는 50%를 넘지 못했다.

반면, 김 부대변인은 도의원 3선거구에서 31.9%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김순견 상임감사는 도의원 1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7.7%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성별에서도 박 의원은 여성(56.4%)의 지지율이 남성(50.0%)보다 높았고, 김 부대변인은 남성 지지율(29.7%)이 여성(23.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박 의원은 모든 연령층에서 앞선 가운데, 20~30대에서는 39.8%대 33.2%로 김 부대변인과 접전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40대에서는 51.7%대 30.1%, 50대에서는 59.0%대 24.9%, 60대 이상에서는 67.6%대 15.9%로 연령이 높을수록 큰 격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에서는 박 의원이 김 부대변인을 60.2%대 29.2%로 더블스코어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 차기 국회의원이 우선할 지역사업

포항 남구와 울릉 주민들은 내년 총선 당선자가 우선해야 할 지역개발사업으로 ‘국가산업단지인 포항블루밸리의 성공적 조성’(32.5%)을 가장 꼽았다. ‘해양관광, 해양산업 중심 비철강분야 산업 육성’(19.4%)과 ‘형산강 유역개발을 위한 형산강프로젝트 추진’(18.2%)이 뒤를 이었다. 포항 남구 주민들이 선호했던 ‘영일만항 종합개발’은 9.3%의 응답자만이 우선해야 할 지역개발사업이라고 답했다. ‘아직 모름’이란 답은 20.5%나 됐다.

한편 내년 총선 ‘포항남구-울릉’ 출마를 고민 중인 서장은 주 히로시마 총영사와 이부형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은 본인 의사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외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조사 개요

-조사일시 : 2015년 10월9~10일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
-표본수 및 표본오차 : 1천명, 신뢰수준 95%에 ±3.5%
-응답률 : 5.24%
-지역·성별·연령별 인구비례 기준 가중치 분석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