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역량개발센터와 함께하는 멋진 부모 되기] 우리 아이 ‘안전 습관’ 기르기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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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1 08:17  |  수정 2016-02-01 08:18  |  발행일 2016-02-01 제17면
낯선사람이 도움 요청하면 단호하게 ‘NO’하도록 하라
20160201

유아는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연결시키는 것과 상황판단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평소 안전한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주요 사항별 행동지침을 살펴보자.

◆ 유괴예방

<1>공원, 가게, 공연장, 기타 공공장소에서는 항상 어른의 관찰이 필요하고 잘 보이는 곳에 있도록 해야 한다. 혼자 심부름을 시키거나 화장실에 가지 않도록 지도하자.

<2>아이 소지품의 보이지 않는 안쪽에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써 두고 평소 아이가 이름과 전화번호 정도는 외우도록 지도하자.

<3>놀이터에서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하원 때에 친구들과 함께 다니도록 하자.


주소·전화번호는 외우게 하고
어디를 갈땐 알리는 일 습관화
등·하원길은 꼭 친구와 함께

자녀앞서 무단횡단하지 말고
“빨리 빨리” 재촉하지 말아야


<4>자녀가 어디에 가는지 늘 부모에게 알리는 습관을 갖게 하자.

<5>어른에게도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낯선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모르는 길에 같이 가달라고 할 경우 ‘낯선 사람=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어른은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6>만약 부모와 헤어졌을 경우 찾기 위해 움직이지 말고 주변의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가르쳐 주자.

◆ 교통안전

<1>안전한 보행법을 알려주는 게 핵심이다. 평소 부모의 보행습관이 곧 우리 아이의 습관과 안전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2>길을 건널 때에는 보도 경계석에 멈춘 후, 차가 오는지 보고, 길을 건너는 이 세 가지 단계를 꼭 지키도록 지도하자.

<3>신호등이 녹색 불로 바뀌어도 차가 멈추었는지 확인한 뒤 길을 건너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자.

<4>자녀에게 “빨리 빨리”를 외치는 식으로 조급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5>절대 자녀가 보는 앞에서 무단횡단을 하지 않아야 한다.

<6>비가 오는 날은 밝은 색 옷과 우산을 써야 하며, 우산을 뒤로 젖혀 앞을 보고 걸어가도록 지도하자.

◆ 부모가 숙지해야 할 응급처치법

<1>코피가 날 때= 머리를 뒤가 아닌 앞으로 숙이는 게 좋다. 코피가 목 뒤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하자. 입으로 숨을 쉬고 양쪽 콧등을 손가락으로 5분 정도 눌러 주면 피가 멎는다.

<2>화상을 입었을 때= 흐르는 차가운 물로 열을 먼저 식혀야 한다. 상처 위에 있는 옷이나 글루건 등은 떼지 않고 그대로 물에 식히도록 하자. 가급적 물집은 터트리지 않는 게 좋다.

<3>이물질을 삼켰을 때= 유독물질을 마셨을 경우에는 물이나 우유를 먹여 함께 토하게 하자. 아이가 빙초산이나 강한 세척제를 마셨을 경우에는 토하게 하지 말고 우유를 많이 먹인 후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4>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을 때= 부러진 상태 그대로 병원에 옮기되, 가능하면 부목을 대고 가도록 하자. 피가 난다면 피가 나는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세게 눌러 피를 멈추게 해야 한다.

<5>귀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귀에 벌레가 들어간 경우 손전등을 비추어 벌레가 불빛을 보고 밖으로 나오도록 하자. 죽은 벌레나 작은 물체가 들어간 경우 베이비오일을 한두 방울 귀에 떨어뜨린 후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면 된다.

<6>동물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동물에 물렸을 때에는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은 후 소독약을 바르고, 벌에 쏘였을 경우 침이 남아 있으면 제거하고 암모니아수를 바르면 된다.

<7>갑자기 경련이 일어났을 때= 머리 밑에 베개나 이불 등을 놓아 충격을 받지 않도록 조치하자. 아이가 혀를 물지 않도록 젓가락이나 수저에 거즈나 수건을 감아서 입 옆으로 집어넣어 물려주는 게 중요하다. 경련이 가라앉은 후에는 자녀를 반듯하게 눕히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토한 것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유심히 살피자.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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