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버스비 안 줘" 친구에게 흉기 휘두른 고교생

  • 입력 2016-04-30 00:00  |  수정 2016-04-30 11:11
평소에도 버스비 요구하며 피해 학생 괴롭혀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청주 모 고등학교 재학생 김모(17)군은 버스비를 주지않는다는 이유로 피해 학생을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김군은 평소 같은 학교 친구인 신군(18)에게 버스비를 달라며 괴롭혔고, 피해자 신군은 횡포에 못 이겨 종종 돈을 건냈다.


 김군은 전날 오후 7시 33분께 청원구 오창읍의 한 상가로 신군을 불러내 건물 2층 화장실에서 '왜 버스비를 주지 않냐'면서 윽박지르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된 신군은 피를 많이 흘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군은 "친구 김군이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9일 오후 9시 56분께 음성군 금왕읍 김군의 집 앞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군은 "신군이 버스를 대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평소에도 신군을 괴롭히며 버스비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군이 회복되는 대로 이번 사건 경위는 물론이고 김군이 언제부터 괴롭혔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대로 김군의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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