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다이버, 수심 122m 자유하강 다이빙 세계기록 수립

  • 입력 2016-05-02 14:47  |  수정 2016-05-02 14:47  |  발행일 2016-05-02 제1면

뉴질랜드의 유명 다이버 윌리엄 트루브리지(35)가 추진장비나 산소통 없이 줄을 잡아당기며 바다 속으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자유하강 다이빙에서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트루브리지는 1일(뉴질랜드 시간) 바하마에 있는 해저 싱크홀인 딘스블루홀에서 산소통 없이 줄을 잡아당기며 수심 122m까지 내려갔다 올라왔다.


 이로써 그는 지난 2011년 4월에 세운 자신의 종전 기록 121m를 갈아치웠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가 이날 122m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30초로 종전 기록을 세울 때 걸린 시간보다 17초 길었다.
 자유 다이빙 세계 기록을 무려 16번이나 갈아치운 트루브리지는 이날 부모와 형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강을 시작해 2분 15초 만에 수심 122m 지점에 도달했다.

 

 트루브리지는 세계 기록을 세우고 나서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기쁨을 감추지못했다.
 그는 그러나 내려갔다 올라올 때 문제가 좀 있었다며 바닥에서 표지를 갖고 올라올 때 다리에 부착하고 와야 하는 데 삐끗하는 바람에 그게 제대로 안 돼 몇 초를더 소비했다고 말했다.


 트루브리지는 자유 다이빙 종목 가운데 하나인 고정 무게 핀 미착용 다이빙(CNF) 종목에서도 101m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바하마에서 자유 다이빙 학교를 운영하는 트루브리지는 지난해 1월에는 미리 산소를 잔뜩 들이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무려 9분 동안 숨을 참는 자신의 개인 숨 참기기록을 세웠다고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바하마에 있는 딘스블루홀은 수심이 202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닷물 블루홀로 많은 다이버들의 목숨을 앗아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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