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아놀드 레온 “몸상태 100%…초구 스트라이크 꽂겠다”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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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5   |  발행일 2016-05-25 제26면   |  수정 2016-05-25
26일 선발로 한국무대 데뷔전
투수코치·포수 등 소통에 주력
새 외인 아놀드 레온 “몸상태 100%…초구 스트라이크 꽂겠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레온이 직구그립을 잡아 보이며 미소 짓고 있다.

삼성 마운드의 희망이 될까. 콜린 벨레스터의 대체선수로 들어온 아놀드 레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멕시코 출신의 레온은 삼성과 계약 당시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레온은 수사자를 뜻한다. 사자군단의 일원으로 승리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온이 드디어 실전에 투입된다. KIA와의 3연전 마지막 날인 26일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한국무대 데뷔전이다.

레온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1군 선수단과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가졌다. 레온으로부터 한국무대 도전 심경을 들어봤다.

레온은 ‘눈치’가 빨랐다. 인터뷰 요청에 선선히 응했지만, 코칭스태프로부터 연습 끝냈냐는 질문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레온은 “다른 선수들이 연습을 완전히 마무리지으면 분위기를 보고 인터뷰에 응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팀 분위기에 융화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인상을 줬다.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레온을 만났다.

레온은 “처음 한국, 그리고 대구에 와서 교통이 복잡해 힘들었지만 시내를 둘러보고 한국 음식도 맛보면서 적응한 것 같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 더위를 못 느껴봤지만, 지금 이 정도면 날씨도 버틸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선 “100% 완벽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온은 지난 21일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라이브피칭에서 구단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당시 레온은 최고 구속으로 144㎞를 찍는 등 몸이 거의 만들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26일 등판을 앞두고 레온은 투수코치 및 포수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수코치와 함께 비디오를 보며 다른 팀 타자들을 분석하고 있는데, 확실히 한국 타자들이 타석에서 참을성이 있는 것 같다.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는 메이저리그 타자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레온은 “첫 등판에서 떨지 않고 최대한 자신감 있게 승부하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꽂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완 정통파인 레온은 2015년 오클랜드, 2016년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1경기를 뛰었다. 빅리그 통산 29이닝 2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글·사진=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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