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거래 ‘뚝’ 분양권 거래는 ‘쑥’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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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8   |  발행일 2016-06-28 제16면   |  수정 2016-06-28
전년보다 매매량 57% 줄어
입지따라 침체·호황 양극화

대구지역 부동산시장에서 기존 주택 거래는 줄어든 반면,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활황세를 나타내는 등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대구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2천512건이었다. 이는 4월 3천703건에 견줘 32.2%(1천191건)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69건에 비해선 무려 56.5%(3천257건) 줄었다.

이에 반해 아파트 분양권 거래시장은 활황세를 타고 있다. 지난 4월22일 분양에 나선 결과 평균 122.3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수성구 ‘범어 라온프라이빗2차’의 경우 5~6월 두 달 사이 90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체 206가구의 절반 가까운 43.7%를 차지한다. 분양가보다 높은 웃돈을 의미하는 프리미엄은 1천만원 안팎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붙어 거래됐다. 매물도 계속 나오고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 부동산 코너에 중개업소들이 올린 매물을 보면, 선호층 프리미엄으로 3천300만원까지 호가를 부르고 있다.

앞서 4월1일 분양한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 49층 주상복합아파트인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도 4~6월 사이 전체 705가구의 38.7%인 273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실거래가 프리미엄은 200만원 안팎에서 최대 1천600만원가량 붙었다.

대구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분양시장이 학군, 교통,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곳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저금리 기조로 인해 투자수요가 몰렸다. 하반기에도 분양시장은 입지에 따라 호황과 침체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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