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0호 공급’ 대구 도남지구 7년만에 재개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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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2   |  발행일 2016-07-22 제12면   |  수정 2016-07-22
각종 행위제한 주민 불편 해소
국제고교도 내년 착공 ‘속도’
1만4천여명 인구 유입 등 기대

장기 중단됐던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사업이 지정 이후 7년 만에 재개된다.

이에 따라 2006년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이후 10년간 각종 행위제한으로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남지구는 2009년 4월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현재 공공주택지구로 전환 추진 중)로 지정됐지만, 2010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비상경영체제 돌입으로 사업이 장기 보류됐다.

그동안 대구시와 합동으로 공원 녹지율 조정, 공동주택 용적률 상향, 상하수도 등 공급시설 설치 범위 조정 등 사업성 개선방안을 수립,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계획을 승인받았다.

조성사업의 보상계획에 대한 주민열람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5일까지로 완료됐다. 이어 조만간 감정평가를 마치고, 오는 10월부터는 협의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답보상태였던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서 사업지구 내에 대구시교육청에서 설립 예정(현 예담학교 부지)인 국제고교 설립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제고교 설립은 이달 중에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를 시행, 2017년 도남지구 부지조성공사와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국제고교는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중국어 중심 국제고로 18개 학급(360명), 1만7천㎡부지에 국비를 포함해 3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남지구는 91만1천㎡ 부지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600호를 포함해 공공주택 2천831호와 민간 분양주택 2천419호, 단독주택 350호 등 총 5천600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1년 6월 도남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팔공산 자락이라는 자연환경과 조화된 양질의 주택공급으로 1만4천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인근 칠곡지구와 공사 중인 연경지구, 공사 예정인 학정지구와 더불어 대구 북부지역의 또 하나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광철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그동안 사업지연으로 해당 지역민의 고통이 큰 만큼 향후 부지조성공사와 국제고 설립 등 관련 사업일정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LH공사와 대구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도남지구를 새로운 교육중심의 특화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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