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뉴스타파 이회장 성매매 의혹에 "물의가 빚어져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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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2 09:13  |  수정 2016-07-22 09:41  |  발행일 2016-07-2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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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영상 캡처

 삼성그룹이 지난 21일 뉴스파타에서 보도한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이건희 회장의 의혹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추축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측은 22일 "이건희 회장 관련 물의가 빚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여서 회사로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4)의 성매매 의혹을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21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로부터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일과 자료들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동영상에는 모두 다섯 건으로 이 회장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젊은 여성 여러 명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빌라로 불러 성매매를 한 정황이 담겨 있다룖고 설명했다.


 뉴스타파가 제기한 동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주는 모습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동영상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을 통해 다각도로 검증했으나, 어떠한 위변조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이건희 회장임을 뚜렷이 알 수 있다.


 한편 해당 동영상은 당시 성매매 의혹 현장에 간 한 여성에 의해 비밀리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타파는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22일 트위터를 통해 "“뉴스타파 걱정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저희는 두려워하지도 위축되지도 않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하는 한 뉴스타파에 삼성 포비아는 없습니다룖라는 글을 올렸다.


 이처럼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이 보도되면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내부자'들의 모습이 현실에서도 그대로 진행되는 일이라는데 대해 국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내부자들에서는 모 대기업 회장과 언론사 주필·검찰 등이 성매매를 하는 장면과 이들이 권력을 통해 국가를 쥐락펴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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