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해설 있는 발레 돈키호테’…내달 1·2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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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7   |  발행일 2016-09-27 제25면   |  수정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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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반테스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가 다음달 1일과 2일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된다. <수성아트피아 제공>

세르반테스 서거 400주년을 기념한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가 다음달 1일 오후 5시와 2일 오후 3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돈키호테’는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시리즈’ 중 하나로 2011년 선보인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2010년 ‘코펠리아’, 2012년 ‘백조의 호수’를 같은 시리즈로 공연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 돈키호테다. 1962년 창단된 최초의 직업발레단인 국립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와 같은 세계 유명 작품을 레퍼토리로 가지고 있다.

작품은 돈키호테 중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주인의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스페인 광장’ ‘선술집’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의 3막으로 구성됐다. 키트리는 바질과 결혼하고 싶지만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는 이를 반대하고 부자 귀족인 가마쉬에게 키트리를 시집 보내려고 한다. 이같은 난관이 닥쳤지만 키트리와 바질은 늘 명랑하다. 이들은 야반도주를 시도하지만 실패해 어쩔 수 없이 키트리는 가마쉬와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때 돈키호테와 그의 조수 산초 판자가 나타나 이들을 돕는다. 바질은 자살 소동을 벌이고, 돈키호테는 로렌조를 설득한다.

작품 곳곳에는 정열적인 스페인의 정취가 느껴진다. 화려한 붉은 색 의상은 눈을 즐겁게 하고, 투우사의 춤과 플라멩코, 탬버린과 캐스터네츠를 이용한 음악은 흥을 돋운다. 특히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장면이 작품의 대미를 장식한다. 여성 무용수는 32바퀴 연속 회전을 하고, 남성 무용수가 점프하는 등 고난도 기교가 펼쳐진다. 해설자로는 바질의 신부가 될 키트리를 노리는 부자귀족 가마쉬가 등장한다. 그는 바질과 키트리의 사랑에 질투하고 분노하면서 생생하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한다.

전석 4만원. (053)668-18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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