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고유어종 ‘각시붕어’ 양식 성공

  • 장석원
  • |
  • 입력 2016-09-28 07:35  |  수정 2016-09-28 07:35  |  발행일 2016-09-28 제12면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집중연구
학술연구 분야론 국내 첫 쾌거

경북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유어종인 ‘각시붕어’를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27일 적정 수온과 광주기, 사육밀도 등을 집중 연구해 각시붕어 양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과정에서 습득한 완전양식 기술은 생산된 어린 고기를 5~6개월 정도 사육해 어미로 성장시켜 다시 수정란을 얻는 것으로 학술연구 분야로는 국내 처음이다. 각시붕어는 국내 관상어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열대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색상과 체형이 뛰어난 한국 특산종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아쿠아라마 세계관상어박람회에서 3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관상어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어종이기도 하다.

세계 관상어시장 규모는 45조원에 이른다.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7~9%씩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관상어산업 규모는 경제성장, 1인 가구의 증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애완동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09년 2천300억원에서 2013년 4천90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그러나 국내 관상어의 대부분은 열대어, 금붕어 등이 선점하고 있어 토종 관상어는 자연채집에 의존해 온 실정이다.

이석희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향후 토종어류 중 관상어로 개발 가능한 어종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열대어를 대체해 나가는 한편 이를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석원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