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효율적인 대입 면접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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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03 08:42  |  수정 2016-10-03 08:42  |  발행일 2016-10-03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효율적인 대입 면접 대비법
<송원학원 진학실장>

2017학년도 수시모집 면접이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면접은 단순히 서류의 진위여부 확인뿐 아니라 지원자의 적성과 잠재력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당락에 영향이 크다. 면접을 치르는 경우 준비 시간이 부족하기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대학별 면접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 면접은 크게 인성면접과 심층면접으로 구분되는데, 인성면접(기본소양 면접)은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 및 태도만이 아니라 제출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의 사실 확인을 주목적으로 하며 개인면접 형태로 이뤄진다. 반면 심층면접(학업적성 면접)은 대부분 지원학과(전공)와 관련된 교과 지식을 활용한 과제 수행 형태로 논리적 사고력, 응용력, 탐구력 등을 평가한다. 또한 심층면접은 집단·토론·발표 면접, 1박2일 학습면접 등 여러 형태로 이뤄지기도 하므로 면접 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미리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면접관들은 면접 전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질문을 준비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분석하고 서술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보완전략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면접 서류에는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지원자의 목표와 진로설계가 얼마나 명확한지 평가할 수 있으며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에 대한 진정성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므로 면접관의 질문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내용은 곧 예상 질문의 척도가 될 수 있으므로 지원자는 자신의 제출 서류를 다시금 검토해야 한다.

지원자의 답변은 짧고 굵어야 한다. 왜냐하면 면접에서 보통 10~20분간 10개 이내의 질문이 주어진다고 했을 때, 한 질문에 지나치게 길게 답변을 한다면 그만큼 다른 질문을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되어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문당 2분을 넘지 않되 결론이나 핵심을 먼저 말하고 부연설명을 하는 식의 방법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심층면접은 전공 역량도 평가한다. 그렇다고 면접관이 대학 수준의 전공 지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즉 고교 수준에서 답할 수 있는 내용을 질문하므로 기본 개념을 한번 정리하는 것도 좋다. 혹 답변이 막혔을 경우 미적거리기보다는 차라리 아는 부분까지 말하되 면접관에게 도움을 구해 힌트를 얻는다면 적극성과 적용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실제 면접장에서는 긴장으로 인해 막상 준비한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아 혼란을 겪는 수험생이 많다. 따라서 면접 준비는 글이나 생각으로 정리하는 것보다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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