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로보트 태권브이가 ‘뿅’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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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7   |  발행일 2016-12-07 제24면   |  수정 2016-12-07
김청기 엉뚱산수화展 8일부터
20161207
김청기 작 ‘야외서당’

태권브이 탄생 40주년 특별전 ‘엉뚱 산수화’전이 8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대구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의 특별한 산수화를 선보이는 전시다. 김 감독은 1960년대 초 단행본 만화작가 생활을 하며 ‘손오공’ ‘보물섬’ ‘황금박쥐’ 등 원화 제작에 참여했으며 71~75년에는 애니메이션 CF 및 문화영화 다수를 제작했다. 이후 ‘태권브이’ 시리즈와 ‘우뢰매’ 시리즈 등 총 5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컬러TV가 보급되기 전에 로보트가 등장하는 총천연색의 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한국 전체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김 감독은 이번 전시에서 그의 대표작이자 한 세대를 대표하는 것이기도 했던 로보트 태권브이를 조선시대 풍속화와 접목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로봇, 만화, 산수화라는 어울리지 않는, 다소 엉뚱한 만남을 통해 미래적인 조선시대 풍속화를 내놓았다. 그는 2008년부터 틈날 때마다 산수화를 그렸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40여점을 소개한다. (053)660-1160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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