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삭감 칼바람 없나…“총연봉 작년 수준 유지”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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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2   |  발행일 2017-01-12 제25면   |  수정 2017-01-12
■ 연봉협상 마무리단계
2∼3명 선수와의 계약만 남아
기여도·개인성적·스타성 고려
100% 수직상승한 선수도 있어

삼성 라이온즈의 연봉협상이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2~3명 선수의 사인만 더 받아내면 연봉협상을 종료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은 조만간 이들과의 협상을 마무리짓고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시기 전까지, 연봉협상 정보는 비밀리에 부쳐진다. 이 때문에 발표시점까지 선수들의 연봉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한다.

지난해 삼성의 연봉 총액(외국인 선수 제외)은 83억5천800만원으로 한화(103억1천800만원)에 이어 10개 구단 가운데 둘째로 높았다. 삼성은 올해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정규리그 9위로 추락했다. 따라서, 야구판에서는 삼성 선수들의 연봉이 대폭 삭감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삼성 내부 분위기는 다르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랑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부진했던 몇명만 연봉이 줄었다. 기회를 못 받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던 만큼 그들의 몸값이 올랐다고 보면 된다. 때문에 연봉 총액이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봉이 적은 선수 중에서는 100%정도 수직상승한 이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은 팀 기여도와 개인성적을 중심으로 스타성 등 추가사항까지 고려해 연봉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축 선수들 가운데서는 구자욱과 박해민의 몸값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김상수는 지난해 부진하기는 했어도 올해 주장 중책을 맡았고, 올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만큼 삼성 입장에서 ‘배려’할 가능성도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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