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시장 “공항 통합이전 위해 힘 합쳐달라”

  • 황인무,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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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8 07:39  |  수정 2017-01-18 09:16  |  발행일 2017-01-18 제10면
■ 서구청 방문 시민공감토크
“K2이전·신공항 다 잃을 우려” 통합이전의 당위성 직접 설파
20170118
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대구 서구청 구민홀에서 열린 ‘2017 시정방향 공유 시민공감토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시민공감 토크는 다음 달 2일까지 8개 구·군을 순회하며 역점시책 등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건의사항도 듣는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대구를 새로운 열린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민들을 만나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파했다.

대구시는 17일 서구청 구민홀에서 주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정방향 공유 시민공감 토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시정 전반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최근 공항 이전과 관련한 반대 의견이 잇따르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었다.

행사는 시정 방향과 역점시책에 대한 보고와 민선 6기 주요 시정 성과에 대한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또 대구공합 통합이전 필요성과 추진 상황, K2 군공항 터 개발 방향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후 권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직접 통합공항 이전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권 시장은 “대구는 내륙에 갇힌 도시가 아니다. 하늘길을 통해 외국인들이 오도록 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대구공항은 확장성 등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들기 위해 통합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구의 변화를 열망하는 장애물이 너무나 많다. 여기서 중단되고 무산되면 K2 이전과 신공항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며 “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 지도를 바꿀 큰 사업인 만큼 영남권 신공항을 대신해 초일류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건설하겠다. 모두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서구 주민들은 권 시장에게 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속한 서대구 KTX역사 건립, 염색산단 악취 제거와 대기 질 개선, 문화인프라 확충 등을 요구했다. 대구시는 서구에 이어 다음 달 초까지 나머지 지역 7개 구·군을 돌며 시민공감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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