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감성 VS 뜨거운 감성…지친 가슴 적셔줄 클래식 훈남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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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1   |  발행일 2017-06-21 제22면   |  수정 2017-06-21
■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피아니스트 지용 듀오콘서트 ‘디어 클라라’
23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
해외서 극찬받은 두 젊은연주자
슈만·브람스·클라라 슈만의
사랑의 감정 담은 작품 선보여
섬세한 감성 VS 뜨거운 감성…지친 가슴 적셔줄 클래식 훈남

젊은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와 피아니스트 지용의 듀오 콘서트 ‘디어 클라라’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웃는얼굴아트센터의 ‘2017 명아티스트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인 이번 스테판 피 재키브 & 지용 리사이틀은 ‘정확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을 자랑하는 재키브와 ‘순간적 폭발력’ ‘뜨거운 감성’을 내세우는 지용의 서로 다른 개성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기대되는 무대다.

스테판 피 재키브는 한국 대표 문인 피천득의 외손자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 받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다. 빈틈없는 기술과 시적인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적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으며, 2013~2014년도 시즌에는 미국 카네기홀이 주최하는 리사이틀을 성공리에 마쳤다.

2016년에 세계적인 음반사 워너 뮤직과 인터내셔널 계약에 성공한 피아니스트 지용은 어릴 때부터 강렬한 존재감과 인상적인 테크닉 구사로 클래식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2012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오디션 우승, 젠더 부흐만상 수상 등의 경력을 가진 그는 지난 시즌 링컨센터 앨리스 둘리 홀 데뷔 무대에서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3번’을 연주, 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슈만·브람스·클라라 슈만의 러브스토리에서 ‘디어 클라라’라는 부제를 붙인 이번 공연에서는 이들의 사랑의 감정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3개의 로망스 op.22 중 알레그로 몰토’(클라라 슈만), ‘리더크라이스 op.39 중 달밤’(슈만), ‘F-A-E 소나타 중 스케르초’(브람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지용은 이번 공연에 대해 “1부가 클라라로 인한 사랑의 기쁨과 슬픔이라면, 2부는 그 사랑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수용과 그 고백”이라고 설명했다. 전석 3만원. (053)584-8719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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