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100m 10초07…한국인 첫 10초1 벽 허물었다

  • 입력 2017-06-28 00:00  |  수정 2017-06-28
런던선수권 기준기록 통과
약점‘막판속도 하락’극복
김국영, 100m 10초07…한국인 첫 10초1 벽 허물었다
김국영(26·광주시청)이 27일 강원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국영(26·광주시청)이 한국인 최초로 100m를 10초0대에 뛴 선수가 됐다.

김국영은 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신기록 달성과 동시에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10초12)도 통과했다.

비결은 레이스 막판에도 속도를 유지하는 능력이다. 김국영은 지난해 리우올림픽 남자 100m 8조 예선에서 출발 반응 속도 0.135초로 8명 중 3위로 첫발을 뗐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뒤로 처졌고, 당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10초16보다 0.21초나 느린 10초37로 레이스를 마쳤다. 자신의 기록만 세웠더라도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남자 100m 준결승에 나설 수 있었다. 김국영은 리우올림픽에서 얻은 아픈 교훈을 가슴에 새겼다.

김국영은 남자 110m 허들 간판으로 현재 플레잉코치로 뛰는 박태경 코치(37·광주시청)와 지난해부터 함께 훈련하고 있다. 박 코치의 조언 속에 김국영은 스타트 후 큰 동작으로 지면을 세게 밟아 그 탄력으로 가속하는 주법으로 변화를 꾀했다.

김국영은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이날도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꼭 9초대에 진입하겠다"고 인생 목표를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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