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아들 보고싶다"…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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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9 14:57  |  수정 2017-09-19 14:57  |  발행일 2017-09-19 제1면
20170919
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지사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1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남 지사는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가슴이 아프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남 지사는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저는 경기지사"라며 "경기지사로서 경기도정에 흔들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나머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남 지사는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들을 보고 싶다. 법의 절차에 따른 면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의 아들은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됐다.


앞서 남지사는 지난 14일 투자 유치 등을 위해 핀란드와 독일을 방문 중이었지만 큰아들의 마약투약 소식에 급거 귀국했다. 남지사는 당초 오늘 오후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 18일 오전 7시쯤에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아들이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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