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50년까지 中·대만 통일…분열책동 용납안해”

  • 입력 2017-10-20 07:54  |  수정 2017-10-20 07:54  |  발행일 2017-10-20 제12면
習 “2035년까지 장비 현대화
2050년까지 최강軍 만들어야
군사력은 싸우기 위해 구축”
대만 “인위적 압박·대립 태도
양안관계 교착·혼란 부채질”
시진핑 “2050년까지 中·대만 통일…분열책동 용납안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현지시각) 19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완전한 조국통일’을 거론하며 2050년까지 대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 주석은 18일 개막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대만에 대해 ‘하나의 중국’을 재차 강조하며 “국가분열이라는 역사적 비극이 재연되는 것을 절대 용납치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떤 형식의 ‘대만독립’을 도모하는 분열책동도 좌절시킬 수 있는 확고한 의지와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조직, 정당, 시기, 방식, 지역을 불문하고 중국의 영토를 한치라도 분열시키는 행위를 허용치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조국의 완전통일을 강조했다.

그는 “조국의 완전통일 실현은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필연적 요구로 중화민족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2050년까지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이는 2050년 이전에 대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암시한 것이라고 홍콩 명보는 해석했다.

시 주석은 대만에 유화적 제스처도 내보였다. 시 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양안관계의 정치적 토대"라며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의 역사적 사실과 ‘양안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점을 인정하기만 하면 양안은 대화를 갖고 협상을 통해 양안 동포의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만 정부는 중국의 인위적 압박과 대립적 태도가 양안관계의 교착 상태를 초래하고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앞으로 30년 안에 세계 최강의 전투 능력을 갖추라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명령에 따라 대규모 인사 개편과 장비 첨단화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인민해방군은 2035년까지 군을 현대화하고 2050년까지 세계 최강이 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군사력은 싸우기 위해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전투태세를 모든 업무의 목표로 간주해야 하며, 조국의 부름이 있을 경우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에 모든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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