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엔 우리가 필요해”…2차 드래프트로 다시 돌아간 선수들

  • 입력 2017-11-24 00:00  |  수정 2017-11-24
2002년 삼성서 데뷔한 손주인
올해 다시 친정팀으로 귀환
KIA 고효준도 롯데로 복귀
kt 조현우·NC 박진우
軍 복무 마치고 돌아가

갖가지 이유로 처음 몸담은 프로팀을 떠났다가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친정으로 돌아온 선수들이 있다.

LG 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로 활약하던 손주인은 2라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손주인은 2002년 삼성에서 데뷔해 2012년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을 삼성에 몸담았다. 하지만 2012년 12월 트레이드로 LG로 이적했다. 당시 삼성은 손주인과 포수 현재윤·투수 김효남을 내주고, LG에서 김태완·정병곤·노진용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주인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LG에서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다소 내야에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해왔지만 리빌딩 바람 속에서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해 LG를 떠나게 됐다. 손주인은 다시 돌아온 삼성에서도 마찬가지로 내야에 경험을 불어넣는 역할을 기대받을 것으로 보인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던 좌완 고효준도 프로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한 롯데로 돌아간다. 롯데는 이번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고효준을 뽑았다. 고효준은 2002년 신인 지명 2차 1라운드에서 롯데의 부름을 받아 입단했다. 하지만 당시 롯데와의 인연은 짧았다. 2002년 6경기 3이닝만 던지고 방출당해 SK 와이번스에 들어갔다. 고효준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SK에서 뛰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선발투수로 뛰었다가 불펜 필승조 역할도 했다. 2016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고효준은 지난 2년간 3승3패6홀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에 자신을 방출했던 롯데로 다시 돌아가는 묘한 인연을 마주하게 됐다.

kt wiz 조현우와 NC 다이노스 박진우는 다른 팀 소속으로 군 복무를 하는 중에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조현우는 2014년 신인 지명 2차 2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좌완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5년 5월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되면서 롯데 자이언츠로 옮겼다. 현재 롯데의 ‘안경 에이스’로 성장한 박세웅이 포함됐던 대형 트레이드였다. 당시 kt는 투수 박세웅, 조현우, 이성민, 포수 안중열을 내주고 롯데에서 투수 최대성과 포수 장성우·윤여운, 내야수 이창진과 외야수 하준호를 데리고 오는 4대 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조현우는 노쇠화된 롯데 마운드에 젊은 피를 수혈하는 역할을 기대받았다. 그러나 조현우는 2015년 3경기에서 4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뒤 입대했다. 군산에서 공익으로 복무 중인 조현우는 내년 2월 전역, 3년 만에 다시 kt로 복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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