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수능후 정시전략 만들기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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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4 07:54  |  수정 2017-12-04 07:54  |  발행일 2017-12-04 제16면
[박재완의 대학 입시 로드맵] 수능후 정시전략 만들기Ⅰ
<대학입시컨설턴트·박재완 입시전략연구소장>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성적을 이용하여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추정했을 것이다. 이제는 이를 통해 자신이 지원할 대학과 모집단위의 전형방법을 확인하고 다른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에 비해 자신이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자신만의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수능성적은 성적산출 방식에 의해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나눠지는데 무엇을 반영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하겠지만 일부 교육대학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상위권대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립대학의 경우는 많은 대학이 백분위를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하게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어디인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영역별 반영비율도 살펴보자. 수능성적의 총점이 같더라도 대학별로 어떤 영역을 얼마의 비율로 반영하는지 따져보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수능 영어 반영비율이 대부분 감소하였고 상대적으로 감소한 영어의 비중을 국어와 수학 그리고 탐구가 대체한다는 것이다. 영어영역은 등급별로 점수를 정해서 반영하는 방법과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법, 감점을 하는 방법, 가산점과 감점을 혼용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점수를 부여하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이 어떤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 인문의 경우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국어와 수학은 200점, 탐구는 160점으로 계산하여 560점 만점 방식에 영어는 2등급은 1점을 감산하는 방식을 적용하여 성적을 산출한다. 한양대 인문의 경우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국어, 수학, 탐구의 비중은 30%이고 영어는 10%를 등급별 점수로 반영한다. 등급점수는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6점을 부여한다. 경북대의 경우는 국어, 수학, 영어의 비중은 28.6%이고 영어는 10%를 반영하고 산출한다.

대학별 가산점과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의 탐구 대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도 따져보아야 한다. 예를 들면 한양대는 과학Ⅱ과목에 변환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고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의 성적이 사회탐구 성적보다 우수한 경우 탐구Ⅰ 과목 성적으로 인정하여 산출한다. 또 대구대처럼 수학 가형 15%, 과학탐구 5% 등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이처럼 올해 정시모집에는 다른 해에 비해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특히 영어 절대평가가 처음 실시됨에 따라 작년까지의 자료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성적 구성의 특성, 자신의 성적으로 최대한의 유리함을 찾을 수 있는 전형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노력이 더 많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대학입시컨설턴트·박재완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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