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 한인상공인협회장 “교류 지속하려면 ‘韓 얼’ 판다는 생각으로 참여해야”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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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  발행일 2017-12-11 제12면   |  수정 2017-12-11
김흥수 한인상공인협회장 “교류 지속하려면 ‘韓 얼’ 판다는 생각으로 참여해야”

“행사에 준비된 제품들이 대부분 지역 특산품이군요. 가져오신 제품들은 베트남에서는 생산이 불가능하거나 생산하더라도 품질이 다른 제품입니다. 여러분이 파는 제품은 여러분 회사의 상품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얼입니다.”

김흥수 베트남 중남부 한인상공인협회장은 “크게는 도시에서 작게는 어느 시골 마을 단위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될지라도 여러분이 팔고 있는 제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이라면서 “길게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품질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교류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상품이기 이전에 한국의 얼을 판다는 생각으로 행사에 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한국이 베트남에 수출을 많이 하면 베트남 측에서 보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 만큼 바람직한 것은 판매할 것만 생각말고 사갈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해산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을 원산지로 우리가 직접 가공해 베트남으로 역수출하거나 세계시장에 팔 수 있는 것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에 상생만이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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