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35년 만에 첫 여성임원 배출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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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0 07:45  |  수정 2018-02-20 07:45  |  발행일 2018-02-20 제17면
최양미 기술사업본부장 선임
가스公, 35년 만에 첫 여성임원 배출

한국가스공사가 창사 35년 만에 첫 여성임원을 배출했다. 에너지공기업 가운데 최초다.

가스공사는 최근 보직 인사를 통해 최양미 설비기술처장(55)을 기술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본부장은 아주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가스공사에 입사해 녹색성장팀장, 연구기획팀장, 기술기획팀장 등을 거쳐 2016년 7월부터 설비기술처장을 맡아왔다.

1983년 설립된 가스공사가 ‘유리천장’을 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적인 ‘남초 산업’이던 에너지 업계에서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인식돼왔다.

실제로 가스공사 전체 직원 3천670여명 중 여직원 수는 441명 수준이다. 더욱이 임원은 사장, 부사장, 감사, 본부장 등 10명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임한 정승일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해 주요 보직에 배치하는 등 능력 중심의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특히 조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략기획본부는 보직자 평균 연령이 기존보다 3.1세 젊어졌다. 직무능력 평가를 거친 임금피크제 예정자들 중 12명이 보직을 받지 못했고, 대신 젊은 2급(부장) 간부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능력 중심의 간부급 인사를 신호탄으로 이달 말까지 직원 전보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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