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 이병준 골탕먹이며 반격 준비하는 송옥숙, 이동하 진실 안 이아현 오열 후 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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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2 00:00  |  수정 2018-02-22
20180222
사진:KBS1 '미워도 사랑해' 방송 캡처

'미워도 사랑해' 송옥숙이 기억을 잃은 척 이병준에게 반격을 시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극본 김홍주, 연출 박기호) 71회에서는 정근섭(이병준 분)을 골탕 먹이는 김행자(송옥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행자는 근섭이 제 건물을 몰래 팔아먹고도 적반하장 뻔뻔한 태도를 보이자 기가 막혀 쓰러졌고, 뇌출혈 수술을 받은 뒤 기억을 잃고 퇴행 증세를 보이다가 기억이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중요한 기억 일부가 온전치 않아 근섭이 성년 후견인이 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상태.

 
이에 행자는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것처럼 아이 연기를 계속하기로 했고, 은조(표예진 분) 명조(고병완 분) 은정(전미선 분)과만 사실을 공유했다. 행자는 결정적으로 자신이 쓰러진 이유와 은조 업둥이 출생비밀에 대해 까맣게 잊어 버렸다.


그날 밤 근섭이 행자와 한 침대에서 자려 하자 행자는 근섭을 발로 차고 “남편이 왜 여기서 자요?”라며 베개를 휘둘렀다. 급기야 행자는 은정의 방으로 달려갔다. 행자가 “은정아, 나 너랑 잘래”라고 아이 말투로 말하자 은정은 “이거 봐라. 추운데서 하루 종일 헤매더니 이러지 않냐. 오늘은 나랑 자야겠다”고 둘러댔다.

그렇게 근섭을 쫓아낸 두 사람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은조도 방에 못 들어오게 했다. 행자는 “유치해서 나 참”이라며 제 처지에 혀를 찼지만 은정은 “당분간 저 인간 골탕 좀 먹여라. 3년 묵은 체증이 다 뚫리게. 은조 명조에게 저 인간이 한 짓 알게 되면 머리털을 다 뽑아버리고 싶을 거다”고 말했다.


다음 날 행자는 근섭의 팔을 잡고 마당 산책을 한참 했고, 김장독을 묻겠다며 근섭에게 삽질을 시켰다. 평생 공부한다며 폼만 잡아온 근섭은 “고운 손에 삽질을 시킨다”고 한탄하면서도 마지못해 삽질을 하다가 치워 버렸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온가족이 예의주시했다. 인우(한혜린 분)는 행자가 기억이 돌아왔다고 의심했다.


인정(윤지유 분)은 우연히 행자의 기억이 거의 다 돌아온 사실을 알고 부친 근섭이 치르게 될 법적인 책임에 대해 뒤늦게 걱정하기 시작했다.


인정은 지인을 통해 법적 조언을 구했고, 근섭이 행자 몰래 건물을 처분한 일이 감옥에 갈 수도 있는 일 임을 알고 명조에게 “무섭다”고 말했지만 명조는 “타협도 선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행자는 따로 전당포 금고를 확인했고, 근섭이 몰래 비밀번호를 바꾸고 내용물도 모두 옮겨둔 데 분노했다. 행자가 기억을 잃어버린 척 근섭을 골탕 먹이는 동시에 뒤에서 이성적인 반격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통쾌한 복수극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미애(이아현 분)는 아들 부식(이동하 분)의 악행을 알았다.


미애는 아들 부식이 근섭이 행자의 재산을 빼돌리는 일을 돕고 있다는 정숙(박명신 분)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어 부식에게 직접 사실을 확인하려 했다.

 
미애가 망설이며 묻자 부식은 “불법 저지른 건 인우 아버지지만 그거 해결해준 건 나 맞다”고 말했고, 미애는 “설마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거지? 너 인우 아버지에게 협박당했지? 그래서 마음에도 없는 결혼한다고 한 거지? 아니, 엄마가 가진 게 너무 없어서 이렇게 된 거지?”라며 경악했다.


이에 부식이 “협박 아니다. 내가 선택한 거다”고 답하자 미애는 “네가 왜? 우리 차근차근 빚 갚아나가고 있었잖아. 너 지니어스 법무팀 들어갔잖아”라고 당황하며 “은조네 사과하고 예전처럼 살자. 이제 엄마도 사고 안칠게”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부식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빈손으로 끝내냐. 인우 아버지가 멈출 거 같아?”라며 거부했다.


미애는 “너 부식이 맞아? 내 아들 맞아?”라며 오열했고, 다음 날 아침 밥상과 함께 “부식아, 엄마가 세상을 너무 쉽게만 살았나봐.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살았나봐. 우리 아들 마음이 그렇게 병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난 나만 힘들고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나봐. 그렇게 산 것 백번 후회한다”고 편지를 써두고 가출했다.


미애는 또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상처 주면서 사는 건 아닌 것 같다. 난 네 방식에 찬성할 수 없고 넌 내가 불편할 테니 잠시 떨어져 살자. 우리 아들 생각 이해해주고 지지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적었고, 부식은 월차를 내고 모친을 찾아나서며 인우에게 “우리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자”고 말했다.


미애의 가출이 아들 변부식의 마음을 돌리고, 부식 인우의 결혼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22일 방송되는 '미워도 사랑해' 72회에서는 기억을 거의 되찾은 행자가 몰래 인감도장을 바꾸어 파렴치한 근섭에게 본격적으로 반격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행자는 근섭이 함부로 재산처분을 못하게 인감도장을 바꾼다. 행자는 "일단 인감도장은 새롭게 바꿨고, 뭔가 이상했던 게 그때부터였어"라며 근섭이 변하기 시작했던 때를 떠올린다.


아들 부식이 근섭을 도와 행자의 재산을 빼돌렸다는 것을 알고 집을 나간 미애는 아파서 갑자기 쓰러진다. 통증으로 괴로워하던 미애는 인우에게 전화를 걸어 "부식이 아버지 산소"라며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

kbs1 '미워도 사랑해'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25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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