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구멍 뚫고 5억 상당 기름 빼돌린 5명 구속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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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6   |  발행일 2018-03-16 제7면   |  수정 2018-03-16

경북경찰청은 15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훔친 혐의로 A씨(47) 등 5명을 구속하고 B씨(4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30일부터 2월20일까지 경주∼울산 7번 국도변 송유관에 구멍을 내 400여m 떨어진 A씨 주유소까지 호스를 연결한 뒤 휘발유·경유 등 33만ℓ(5억원 상당)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빼돌린 기름을 A씨 주유소 등 2곳에서 21만여ℓ를 팔아 3억여원을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자금 제공, 송유관 천공장비 제작·설치, 절취 유류 운반·판매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범행 6개월 전부터 장소물색 등 사전 준비를 치밀하게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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